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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3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는 삶 – 자유의지는 남아 있는가? – 유튜브, 넷플릭스 추천 시스템이 인간의 선택을 어떻게 제한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알고리즘에 의해 일상적인 선택을 크게 좌우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개인의 취향을 추적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준다면, 과연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정말 우리의 자유로운 의지일까? 아니면, 알고리즘에 의해 이미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고 있는 것일까? 이 글에서는 알고리즘이 인간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탐구하며, 그로 인해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자유의지의 상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알고리즘, 우리의 선택을 얼마나 결정하는가? 우리는.. 2025. 4. 29.
외모지상주의는 왜 끊이지 않을까? – 아도르노 비판이론과 대중문화 – 아도르노 비판이론과 대중문화 오늘날 우리는 ‘외모’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첫인상의 중요성, SNS 프로필 사진, 연예인 얼굴을 닮은 필터까지—이 모든 것이 외모에 대한 집착을 강화한다.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외모가 중요해졌을까? 외모지상주의는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나 미적 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이 지점에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아도르노(Theodor W. Adorno)는 강력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대중문화와 산업화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조형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외모지상주의 역시 자본주의 문화산업의 산물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아도르노와 ‘문화산업’ 비판 아도르노는 동료 호르크하이머(Max H.. 2025. 4. 29.
욕망의 시대, 우리는 정말 원하는 걸 원하는가? – 들뢰즈와 라깡이 본 소비사회 – 들뢰즈와 라깡이 본 소비사회 현대 사회는 흔히 ‘욕망의 시대’라 불린다. 사람들은 매일 SNS 피드를 넘기며 이상적인 삶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지 속에서 ‘나’를 표현하기 위해 물건을 고르고 브랜드를 결정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우리는 정말 ‘원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걸까?아니면 누군가에게 ‘원하라고 강요당한 것’을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Deleuze)와 자크 라깡(Lacan)은 서로 다른 철학적 입장에서 깊이 있게 접근했다. 둘 다 ‘욕망’의 본질을 문제 삼았지만, 들여다보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사상가의 관점을 바탕으로 현대 소비사회를 재조명해본다. 라깡: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라깡은 .. 202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