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철학2 외모지상주의는 왜 끊이지 않을까? – 아도르노 비판이론과 대중문화 – 아도르노 비판이론과 대중문화 오늘날 우리는 ‘외모’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첫인상의 중요성, SNS 프로필 사진, 연예인 얼굴을 닮은 필터까지—이 모든 것이 외모에 대한 집착을 강화한다.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외모가 중요해졌을까? 외모지상주의는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나 미적 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이 지점에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아도르노(Theodor W. Adorno)는 강력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대중문화와 산업화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조형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외모지상주의 역시 자본주의 문화산업의 산물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아도르노와 ‘문화산업’ 비판 아도르노는 동료 호르크하이머(Max H.. 2025. 4. 29. 욕망의 시대, 우리는 정말 원하는 걸 원하는가? – 들뢰즈와 라깡이 본 소비사회 – 들뢰즈와 라깡이 본 소비사회 현대 사회는 흔히 ‘욕망의 시대’라 불린다. 사람들은 매일 SNS 피드를 넘기며 이상적인 삶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지 속에서 ‘나’를 표현하기 위해 물건을 고르고 브랜드를 결정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우리는 정말 ‘원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걸까?아니면 누군가에게 ‘원하라고 강요당한 것’을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Deleuze)와 자크 라깡(Lacan)은 서로 다른 철학적 입장에서 깊이 있게 접근했다. 둘 다 ‘욕망’의 본질을 문제 삼았지만, 들여다보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사상가의 관점을 바탕으로 현대 소비사회를 재조명해본다. 라깡: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라깡은 .. 2025.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