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영상은 조회수가 안 나올까?”
“갑자기 어떤 영상은 터졌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유튜브 알고리즘’**이 있다. 어떤 영상은 사람들 눈에 띄고, 어떤 영상은 묻혀버리는 이 구조. 오늘은 유튜브의 ‘알고리즘’과 ‘노출 시스템’에 대해 깊이 이해해보자. 알고리즘은 마법이 아니다. 다만 정확히 이해하면 내 콘텐츠가 살아날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알고리즘이란 무엇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은 유저에게 가장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해 작동하는 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사용자가 어떤 영상을 보거나 좋아요를 누르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영상, 홈 피드, 검색 결과를 구성해주는 맞춤형 큐레이터 역할을 한다.
이 알고리즘은 단순히 ‘조회수가 높은 영상’을 올려주는 게 아니다. 각 사용자의 취향, 시청 기록, 검색 행동 등을 반영하여 “당신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우선 노출시킨다. 그래서 1만 뷰 영상보다 300뷰짜리 영상이 더 먼저 뜰 수도 있는 것이다.
유튜브의 핵심 추천 영역 3가지
유튜브 알고리즘은 다양한 영역에서 노출을 조정하지만,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특히 중요한 영역은 다음 세 가지다.
1.
홈(Home) 피드
유저가 유튜브에 접속했을 때 처음 맞이하는 메인화면.
여기서는 사용자의 관심사, 최근 시청 패턴, 구독 채널 활동 등을 기반으로 영상이 노출된다.
→ 재방문율, 영상의 클릭률(CTR), 시청 유지율이 핵심 지표이다.
2.
추천 영상(Up Next 또는 Watch Next)
영상 오른쪽(PC 기준)이나 영상이 끝난 후 뜨는 영상 추천 리스트.
여기선 영상 간의 콘텐츠 연관성, 시청자의 탐색 행동, 심지어 썸네일 유사도까지 반영된다.
→ 동일 주제 콘텐츠 묶음 속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다.
3.
검색(Search)
유튜브도 검색엔진이다.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
→ 제목, 설명, 태그 등 메타데이터의 최적화가 핵심이다.
알고리즘은 무엇을 기준으로 영상을 추천할까?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다음 요소들을 평가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 클릭률(CTR)
- 썸네일과 제목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100명 중 몇 명이 클릭했는지가 중요하다.
- 시청 지속 시간 (Watch Time)
- 영상 전체에서 사용자가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를 본다. 단순히 길이가 아니라, ‘몰입 시간’이 핵심이다.
- 사용자 반응 (Like, Comment, Share)
- 댓글이 활발히 달리거나, 좋아요/싫어요 비율이 높으면 유튜브는 “이 영상엔 사람들의 반응이 있다”고 판단한다.
- 재방문율 (Session Time)
- 유튜브는 영상 하나가 아니라 유저의 전체 체류 시간을 보고 영상의 가치를 판단한다. 내 영상에서 시작해서 다른 영상까지 계속 보게 만들었다면 ‘좋은 콘텐츠’로 인식된다.
- 신규/구독자 반응 구분
- 구독자가 아닌 사람이 많이 보는가? 신규 시청자에게도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 유튜브는 그 영상을 더 많은 유저에게 노출한다.
유튜브 노출 시스템의 오해와 진실
“알고리즘이 잘 안 받쳐줘서 영상이 안 떠요.”
많은 유튜버들이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시청자 반응’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튜브는 ‘사람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알고리즘을 세팅했지, 아무 이유 없이 영상을 묻는 구조는 아니다.
또한 ‘구독자 수가 많아야 뜬다’는 것도 절반만 맞다. 요즘 알고리즘은 구독 여부보다는 시청자 맞춤형 추천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구독자보다 신규 유저 반응이 더 중요하다.
알고리즘을 이해했다면, 콘텐츠 전략은 이렇게 바꾸자
- 초반 15초를 사수하라
- 시청자가 가장 많이 이탈하는 지점이 시작 15초다. 이 부분에 몰입 요소(질문, 결론 미리보기 등)를 배치하자.
- 썸네일과 제목은 ‘궁금증+명확함’의 밸런스
- 무조건 자극적이면 클릭률은 오르지만, 이탈률도 함께 올라간다. ‘정보 + 감정’이 동시에 드러나는 제목이 이상적.
- 시리즈 또는 관련성 있는 콘텐츠 묶음 제작
- 추천 영상에 뜨기 위해서는 콘텐츠 간 연결성이 중요하다. 같은 주제 안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콘텐츠를 만들자.
- 커뮤니티 탭과 Shorts도 적극 활용
- 알고리즘은 크리에이터의 전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커뮤니티 글, 쇼츠, 라이브 등 다양한 형식이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
결론: 알고리즘은 ‘사람’을 흉내 내는 것
유튜브 알고리즘은 사실 복잡한 게 아니다. 결국 ‘사람이 좋아할 콘텐츠’를 기계가 흉내 내어 분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콘텐츠를 설계하라.
조회수는 알고리즘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의 반응을 통해 알고리즘이 움직이게 만드는 결과물이다. 유튜브는 창작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그 기회를 잡는 건 결국, 콘텐츠를 설계하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