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주는 습관이 생깁니다. 대표적으로는 이갈이, 이악물기 같은 행동이죠.
그 결과, 턱의 저작근(咀嚼筋, 씹는 근육)이 긴장 상태를 지속하게 되고, 마치 헬스장에서 밤새 턱으로 스쿼트한 것처럼 아침에 통증과 피로감을 느끼는 거예요.
특히 월요일 아침,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한 ‘월요병’보다는 저작근의 과도한 사용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 이런 증상, 혹시 나도?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게 있다면, 저작근 과사용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어요.
- 자고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거나 두통이 있다
- 평소 집중할 때 이를 꽉 다무는 습관이 있다
- 가끔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
- 이유 없이 목, 어깨가 자주 뭉친다
- 음식 씹을 때 한쪽 턱만 사용한다
- 입을 벌릴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이런 증상은 대개 단기간에 나타나기보다, 장기간 쌓인 습관으로 인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부분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잠을 잘못 잤나?’ 하고 넘기게 되죠.
💣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요?
저작근 과사용은 단순한 턱 피로를 넘어서, 턱관절 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씹는 동작 자체에 제한이 생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턱의 문제는 목-어깨-두통-안면비대칭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좀 뻐근하네~” 하고 넘길 일이 아니에요!
🧘♀️ 나도 모르게 턱에 힘 주고 있다면?
하루 동안 자신이 언제 턱에 힘을 주고 있는지 관찰해보세요.
특히 아래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컴퓨터 작업에 몰두할 때
- 운전할 때
- 핸드폰을 오래 볼 때
- 잠들기 전 생각이 많을 때
👉 Tip: 이런 상황에서 “아, 지금 턱에 힘 주고 있나?” 의식적으로 자주 체크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돼요.
🦷 관리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죠! 간단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에 따라 치과 진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훨씬 빠르게 완화할 수 있어요.
✅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입천장에 붙여 턱의 긴장 완화하기
- 턱 주변 따뜻한 찜질
- 거울 보며 ‘턱에 힘 빼기’ 연습
- 야간 이갈이 방지를 위한 마우스피스 사용
✅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 진료
- 턱관절 검사 및 교합 진단
- 턱근육 이완 물리치료
- 보톡스 시술로 근육 과긴장 완화
- 스플린트(마우스가드) 제작으로 이갈이/이악물기 방지
월요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피로감.
그 이면에 당신의 턱이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몰라요.
작은 통증도 무시하지 말고,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혹시 오늘도 턱에 힘주고 이 글 보고 있지 않으세요?
지금 바로 턱 힘 빼고, 살짝 웃어보세요😊